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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왕대륙 주연의 대만영화 나의 소녀시대, 내 맘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다

by 게리롭 2016. 8. 16.

왕대륙 주연의 대만영화 나의 소녀시대, 내 맘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다.

 

 

 

(이 포스팅은 다소 스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감안하고 보세요)

 

 

 

내가 중학생일때 홍콩영화가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여 홍콩배우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았었다.

 

주윤발, 장국영, 유덕화.... 등등

 

 

 

 

 

그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중화권 배우였지만 내눈엔 그냥 그런 중국 배우.. 중국 영화 였고,

 

절대적으로 홍콩영화가 대유행이었지만 난 절대 보지 않았었다. 

 

아무리 홍콩이라고 하여도 왠지 중국풍은 뭔가 촌스럽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였다.

 

당시 나는 양국(洋國)의 가수나 배우들에 푹 빠져 지냈기때문에 그랬던것 같다.

 

 

 

 

이런 생각을 어렸을때부터 했던 탓인지 지금까지도 그런 선입견을 갖고 있어서

 

대만이나 홍콩, 중화권 영화는 절대 보지 않았는데, 이런 선입견을 제대로 깨준 영화를 드디어 만났다.

 

 

 

그 영화는 나의 소녀시대!!!

 

 

 

 

 

이 영화의 배경은 1994년 대만, 주인공은 대학입시를 바로 앞둔 고3들이다.

같은해 1994년.. 그때 난 재수생이였지. ㅋㅋ

 

한국에서 인기를 누렸던 복고 드라마와 같은 맥락의 영화인데, 대만임에도 불구하고

 

어쩜 한국과도 이리 비슷한지 신기할 따름이다.

 

 

남자주인공 이름은 쉬타위이, 서태우 인데.. 슬램덩크의 서태웅이다. 대만에서는 서태웅이 서태우였나보다..

 

심지어 친구의 이름은 강백호....

 

 

 

 

영화내에 나오는 추억 장치들인

행운의 편지, 롤러장가기, 몰래 맥주 마시기, 유덕화 좋아하는 친구, 교내 킹카 좋아하기,

진실게임, 일본 패션잡지 논노, 덕질팬레터 쓰기 등

 

대만만 아니면 한국의 90년대와 다를바가 없다!!!  그래서 더더욱 공감이 되었을수도 있지.

 

 

교내 킹카를 짝사랑하는 여주가 그를 괴롭히는 학교쌈짱 쉬타위이에게 행운의 편지를 보냄으로써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둘은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며 원만한 관계를 보이지 못하다가

 

결국 미운정 고운정 들고 서로의 아픔과 발전되는 모습, 서로에 대한 조언을 쌓아가며 서로를 좋아하게 되는데

 

그 과정을 너무나 잘그려냈고 공감이 가고 마음이 짠해지게 된다

 

 

 

 

유덕화가 널 위해 노래부르게 만들어주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남주.... 호언장담은 나중에 이루어졌다 ㅎㅎ

 

 

 

 

 

 

 

위 사진은 나의 소녀시대중 내가 좋아했던 장면 중 한장면

 

공부끝나고 둘이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보는 내가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가 없다. 직접 봐야지 알수 있는... 어쩌면 젊은 세대들은  이 느낌을 알기기 쉽지 않을듯하다.

 

 

 

다만,,, 이영화의 결말이.... 성인 주인공이 역변하여 살짝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따오밍스인지... 굉장히 촌스러운 남자배우가 쉬타위이의 성인역을 했는데.. 머리모양부터 정말 홀딱 깬다~!!!

 

성인역의 여배우도 뭔가 굉장히 촌스럽다..... 원래 배우들이 30대후반의 연기를 해도 상관이 없었을텐데 말이다.

 

차라리 한국배우 송승헌으로 교체하는편이 나을듯 

(송승헌 팬이라서가 아니라 눈크고 부리부리하며 40대 언저리의 배우중 찾으라면)

 

그래도, 결말 스토리 자체만 놓고 본다면 기분좋게 마무리가 잘되었다.

 

 

 

 

나의 소녀시대를 극장개봉했을때 봤었으면 참좋았을텐데 너무 뒷북으로 TV VOD로 보게 되어 너무 안타깝다.

 

내가 중화권 배우를 좋아하게 될줄이야!!!!!!!!  이영화를 보게되면 왕대륙을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다 ㅎㅎ

 

대만가서 쉬타위이가 좋아하는 마장면 먹고 와야지~

 

 

 

보고나면 정말 기분좋아지는 영화. 감수성이 메말라갈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잔인한 영화 싫어하고, 무턱대고 야한 영화 싫어하고, 머리 아픈 영화 싫어하는 내가 좋아하는 딱 내스타일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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