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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영어스피킹대회 참관후 딥빡침

by 게리롭 2017. 6. 16.
하루가 지나도 화가 누그러지지 않아 지인들 아무도 모르는 이 블로그에라도 쏟아내지 않으면 돌것같아서 글을 쓴다

아이 초등학교에서 영어스피킹 대회를 했다 내아이가 반예선에서 일등을 하여 반대표로 학교대회에 참가 했다
나도 일부러 회사에 휴가를 내고 직접 참관하려고 참석했다

우리아이는 정말 자연스럽게 잘했다
그래서 내심 일등인줄 알았는데
같은 학년아이들중 결과가 생각만큼 좋지않았다
순간 뭐지 했고
일등한 아이들은  좀 오바스럽게 큰 목소리로 큰동작을 한아이들이였다
내가 보기엔 너무 부자연스럽고
문장하나하나 자연스럽게 발표한 내 아이가 그아이들보다 순위가 밑이라는 사실에 정말화가 폭발해서
순간 화가 너무 많이나서 다 뒤집고 나올까 했지만
우리아이의 장래를 위해 참았다.

너무화가나서 속상할 내아이에게 화내고
같이온 내 동생과 조카에게도 화내고
부모님에게도 화냈다
아이 영어학원에 전화해서 하소연도 했다
이 초등학교 기준이 뭔지 아시냐고
원장님께서 달래주셨지만  진정이 안되었다
분이 안풀려서 남편에게도 전화해서 화를냈다

밤에 잠도 못자고 다음날 아침 회사갈준비를하면서  한시간을 울었다
남편이 그나마 진정시켜서 회사에갔고
회사에가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진정이 되었다
우리 회사동료나 상사 모두좋으신분들이기에

그런데 퇴근하는중이고 다시 또열이 받는다
불공평하다

사실 살아오면서 불공평하고 불공정한일을 수도 없이 당해서 익숙할때도 되었지만
나는 괜찮지만 내자식에게 불공평한대우는 참을수가없다

남편은 우리아이가 이러면서 세상은 본인이 원하는데로 노력한데로 되는곳이 아닌걸 아는것도 중요하다고 하지만
누가 모르나 알지만 막상 내자식한테
정말 노력하고 잘한 내 자식이 이런결과를 받은걸 두눈으로 직접목격을 하니
진짜 뒷목잡고 쓰러질것같은 화가 누그러들지않는다

엄마가 학교대회가지고 뭘 그러냐고 기분풀라고 하셨지만
정말 노력한 내아이만 생각하면 눈물이 뚝뚝떨어진다
오히려 우리아이가 나를 위로해주었다

대학다떨어지고 재수했을때 엄청울었었다
난 수능일세대 복수지원 가능한 일세대였다
그래서 대입이 혼돈의 대카오스였는데 나보다 수능점수낮은아이들이 좋은학교 붙었다는 소식들을 들을때마다 끼니도 거르고 대성통곡을 했었다
너무 억울해서

사실 그때보다 더 억울하다

자식을 키우려면 멘탈이 강해져야하는데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눈물나는데 지하철이라 챙피해서 겨우참고있다
집에가서 아이얼굴 보면 또울것같은데
그러면 안되는데

블로그에라도 쏟아내니 마음이 훨씬편하다
교보문고에서 책을 주문했다
이런 나를 위로해주고 다잡아줄책!